뮤지컬 관람후기_긴긴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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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긴긴밤' 앵콜, 뜨거운 호평 속 프리뷰 성료 - 뉴스티앤티

<<<긴긴밤>>
서점에 가면 인기도서 코너에서 자주 봤던 책이다.
4학년 아들이 읽고 감동적이라고 했다.
난 아직 읽지 못했다.
그러다 우연히 대학로에서 뮤지컬로 제작되어 공연중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후기가 너무 좋았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꼭 보여주고 싶었다.


#내용요약
<긴긴밤>은 지구상에 남은 단 하나의 흰 바위 코뿔소 ‘노든’과 버려진 알에서 태어난 어린 ‘펭귄’이 수많은 긴긴밤을 거쳐 함께 바다를 찾아가는 과정을 웃음과 감동으로 그려낸 뮤지컬이다.

5월 25일까지 공연을 한다.

일정을 잡기가 쉽지 않았다.

결국 지난 주 금요일에 당일 공연 티켓을 끊었다. 문제는 KTX표였다. 전부 매진.
PC앞에서 1시간동안 새로고침 100번넘게 해서 겨우 3장의 기차표를 예매했다.

결혼해서 천안 내려올때, KTX있으니까 서울 오가는거  별로 어렵지 않겠지.. 거의 공동생활권이라고 봐도 되지 않나?  라고 생각했었다. 아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이...무지함 ㅠ_ㅠ

암튼 그렇게 아이들에게 좋은 공연을 보여주고 싶다는 그 마음으로 즉흥적으로 실행했다.

KTX안

기차시간 때문에 저녁도 제대로 못 챙겨먹고 일단 학원 끝나자마자 부랴부랴 기차에 올라탔다.

대학로 도착

여차저차 무사히 대학로 도착!
비가 주륵주륵 내리는 금요일 저녁 대학로 풍경,

대학로에 와본 것도 무지 오랜만이다. 고등학교가  근처여서 친구들과 자주 왔던 장소. 지금의 난 늙고 내 곁에 다 큰 아이들이 있고, 그렇게 참 오랜 시간이 흘렀는데도 이곳은 그다지 변한게 없다.
잠시 소회에 젖었지만, 아이들을 챙겨야 하니 부지런히 공연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공연장 위치
1번출구로 나오면 공연장이 바로 앞에 있다.
인터파크 서경스퀘어 스콘 2관
https://naver.me/GFpYcXh1

인터파크 서경스퀘어 : 네이버

티켓팅은 1층 외부 매표소에서 해야 되고,
공연장은 3층이다.

1층 버거킹에서 간단히 요기를 하고 시간 맞춰서 공연장으로 이동했다.

공연장 내부

긴긴밤 포스터

출연진

작년에 초연을 했을 때 반응이 너무 좋아서 이번에 앵콜 공연을 하는 것이라고 한다.



#공연 관람 후기

우와

등장하는 배우는 고작 4명,
무대장치 특별한 거 없고
소품도 별거 없다.

공연시간 100분을 오롯이 4명의 배우들의 연기와 노래, 춤.. 그리고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이끌어 갔다.

아는 내용이고, 잔잔한 내용임에도 지루할 틈이 없다.

중간중간 하염없이 흘러내리는 눈물.
공연이 끝나고 너무 울컥해서 한동안 자리에 앉아 있었다.

노든의 대사 중에서
'혼자 남는 게 죽는 거 보다 더 슬픈거야' 라는 말이 기억에 남았다. 사랑 했던 가족, 친구들이 떠나고 자꾸만 혼자가 되는 주인공
그 곁을 지켜주는 작은 펭귄 친구
펭귄은 노든이 떠나고 자신도 혼자가 될 까봐 두려워하지만 결국은 씩씩하게 혼자 길을 떠난다.

아이들도 재미있고 감동적이었다고 한다.

와.. 진짜 100분을 어떻게 연기만으로
저 정도로 몰입감있게 끌고 갈 수 있을까.. 신기할 정도였다.  공연 끝나고 내려오는 내내 먹먹한 기분이었다.

기회가 된다면 이 글을 보는 모든 사람들 꼭 보시길!

내려오는 KTX

엄마,아들,딸 _ 세장의 공연 티켓

공연이 종료되기 전에 부랴부랴 가서 보기를 정말 잘했다. 아이들에게도 많은 감동을 주고 좋은 추억이 되었기를 바래본다.

엄마는 부지런해야 한다.
우리 아이들의 세상이 넓어질 수 있도록,
엄마는 늘 열심히 고민하고 발로 뛰어야지!
그럼그럼! 아자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