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첫 글,

계정을 만든 지 한참 됐는데 이제야 첫 글을 적는다.

티스토리에는 어떤 주제의 글들을 어떤 식으로 적어나가야 되는지 아직 감을 잡지 못한 상태이다.
사실 주제도 못 정했다. 그래서 첫번째 글은 '요즘 나' 에 대한 이야기를 써보고자 한다.

현재 내가 관심있는 분야는 제테크, 미국주식, 부동산, 경매, 동서양고전, 철학서, 요리, 영어, 필라테스, 3학년과 1학년 아이 교육, 독서교육, 인성예절교육, 아이 미디어 사용시간 조절방법, 바디프로필, 집정리, 근육만들기, 체지방 빼기, 절약하기, 돈모으기, 말 줄이기, 경청하기, 통찰력 갖기, 여행, 결혼10주년, 남편과 권태기 없이 잘 지내는법, 계획적인 사람되는 법, 경거망동하지 않기, N잡러, 파이프라인, 1년에 100권 책읽기, 독서록 쓰기, 티스토리 도전 수익창출하기 등등... 무수히 많다.

나에게 일어난 변화 몇가지를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첫번째, 요즘 나는 혼자 보내는 시간이 매우 많아졌다.
사람들에게 만나자는 연락을 거의 하지 않는다.
물론 지인들을 만나지는 않지만 배우자와 아이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고 다양한 활동을 함께 하고 있다.
오롯이 나의 시간을 혼자 보내는 건 아니다.

예전에는 혼자 집에 있는 시간을 견디지 못했다.
세상에 나 혼자 남겨진 기분, 세상과 단절된 기분이었다.
정서적으로 채워지 못한 공험함을 누군가에 끊임없이 의지하며, 그 무언가를 채우려고 했다.
이제야 알게되었다. 그 무언가는 바로 어렸을 적에 부모에게 받지 못한 '사랑'이었다.
그걸 깨닫게 된 뒤로, 더 이상 누군가에게 의지하여 사랑을 갈구하지 않게 되었다.
그냥 나 혼자여도 괜찮다는 것을 이제 알게되었다.
그 뒤로,
그냥 혼자서도 시간을 잘 보낸다.

두번째, 시간의 소중함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올해 내 나이 마흔이다.
이제  10년만 있으면 내 인생의 하향 곡선에 접어드는 나이이다.
피어나기 위해서, 확장하기 위해서, 나의 마지막 불꽃을 제대로 터뜨리기 위해서
남은 시간은 거의 10년 밖에 없다고 봐야 한다.
그래서 마음이 급하다. 난 해보고 싶은 일이 많고, 해야만 하는 일도 많고, 이뤄야 하는 것들도 매우 많다.
하지만 시간은 없고, 난 늙어간다. 신체의 노화로 체력은 떨어지고 두뇌의 기능도 점점 둔화 될 것이다.
시간이 너무나 소중한 이유다.
감사하게도 난 현재 지방에 내려와 살고 있다. 친구들도 가족들도 서울에 있어서 만나기가 힘들다.
그나마 만나는 사람은 여기 내려와 살면서 사귄 아이친구엄마 몇명과, 독서모임을 하면서 알게된 몇몇 지인들이 전부다.
그마저도 이사하면서 몇몇은 멀어지고 독서모임 지인들은 본인들도 바빠서 공식적인 모임외에는 따로 만나자는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나의 시간이 많이 확보된 상황이다.
아이들도 1학년, 3학년으로 스스로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이 늘어 내 손길을 이제 덜 필요로 한다.

이런 최고의 상황에서 무슨 핑계를 될 수 있을까?
나를 개발하고 성장시키기 더 없이 좋은 환경이다.


세번째, 경제적 자유에 대한 욕심이 생겼다.

최근 1~2년새 열심히 노력한 덕에 금융 문맹을 아주 조금, 아주~~ 조금 벗어났다.
돈에 대한, 경제적 자유에 대한 생각이 약간 바뀌었다. 투자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내가 그걸 어떻게 해? 라는 생각을 갖고 살았다.
근데 그게 아니었다. 나도 할 수 있는 데 안하고 있었던 것이다.
정확히는 하려는 의지조차 없었다. 내가 하고자 한다면 온라인상으로라도 알려주는 사람이 천지에 널렸고, 관련 도서도 수없이 많다.
다만, 내가 중요성을 놓치고 있었을 뿐이다.
엄한 것들을 쫓으며 내 시간을, 내 젋음과 에너지를 낭비하고 있었을 뿐이다.
이제라도 정신 똑바로 차리고 공부해야한다.
공부만 하면 쓸모없다. 실천해야한다. 경험하고, 실패하고 또 경험하고 실천하면서 이론적지식을 나의 경험적 지식과 노하우로 바꿔야한다.
결국 경제적 자유로 나를 안내할 수 있는 모든 기술과 수단들을 터득해야 한다. 시간이 없다.

네번째, 아이와의 관계가 개선되었다.
요즘 아이들에게 화를 내는 횟수가 많이 줄었다.
이사오기 전까지 툭하면 헐크처럼 아이들에게 소리를 질렀다. 너무 화가나면 때리기도 했다. 아들이 시퍼렇게 멍이 들정도로 말이다.
감정조절이 되지 않았다. 무작정 아이들을 통제하고 내 뜻대로 행동하기를 바랬다.
어느 순간, 아들이 고슴도치처럼 온몸에 가시를 세우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아들은 본 누군가는 아들이 외로워보인다고 이야기해주었다.
아차 싶었다. 내려놓으려고 노력했다. 마음도 편안하게 가지려 했다. 그리고 그냥 열심히 안아주고 사랑해주었다. 같이 소소한 놀이를 하며 시간을 보냈다.
당장 눈앞의 무언가를 쫓기보다 아이들의 먼 미래를 바라보며 조급해하지 않기로 했다.
그렇게 한두달 시간이 지나니, 아이들도 달라지고 나도 달라졌다.
큰 변화가 있다기보다, 모두 마음이 한결 편안해진 것 같다. 엄마는 집안의 중심이다. 내가 어떤 생각과 행동을 하느냐에 따라 우리 집은 비가 내릴 수도 햇빛이 화창하게 비칠 수도 있다.
현재 난 많은 것들에 관심을 갖고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그 모든 것들이 결국 무엇을 향해야 하는지 잊지말아야 한다.
우리 아이들과, 남편.. 우리 가정을 위한 노력이다.

다섯번째, 수치화된 경제적 목표가 생겼다.
늘 마음에 새기고, 그 목표로 부터 출발해서 현재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항상 고민하며 행동하고 있다.
매일 아침마다 공책에 목표를 적으며 마음에 선명히 새기고, 하루를 시작하고 있다.

노력하자. 또 노력하자.
하지만 조급해 하지 말자.
결국 나는 모두 이룰 것이다.
그리고 가장 최선의 선택으로, 최상의 결과를 만들 것이다.
지금까지 그래 온 것처럼 말이다.
화이팅이다.

다음편에 주제선정에 관한 글을 써보고자 한다.
많은 관심 바랍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