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성형_다이어트28일차

토요일에 체중이 늘더니, 유지되고 있다 ㅜ
오늘은 진짜 먹는 거 조절해야겠다~~!

20분짜리 영상은 이제 익숙해져서 운동효과가 덜하다. 운동 시간과 강도를 좀 더 높여야한다.
오늘 아침에는 30분짜리 인터벌 영상으로 운동을 했다.
30초 빠르게, 30초 느리게 × 20번
지금 힘들지만 이것또한 익숙해지리라!

P.269 말과 판단은 언제나 어리석음과 연결되어 있다. 왜냐하면 말의 본질은 세계를 분절하는 것이고 판단은 언제나 좋고 나쁨의 이분법적 분할이기 때문이다. 실제 세계는 분절되어 있지 않고 이분법적으로 나뉘지 않는다. 그래서 세계의 실상을 보는 사람은 말을 줄이고 판단을 멈춘다. 우리가 어리석음에서 벗어나 지혜로워지는 방법은 말과 판단을 멀리하는 것이다. 어제 열번 말하고 열 번 판단했다면, 오늘은 한 번 참고, 내일은 한번 더 참아야 한다. 그럴 때 우리는 침묵이 어떻게 세계의 진실을 드러내는 지 지혜롭게 지켜보게 될 것이다.
- 지대넓얕 무한 중에서
우리는 너무나 많은 말을 한다. 때론 침묵해야 한다. 침묵해야 본질이 보인다.
누군가의 본질, 그 상황의 본질, 문제의 본질, 내가 나가야 하는 방향의 본질, 그리고 가장 중요한 우리가 살아가는 삶에 대한 본질
이 책은 정말로 심오하다. 한번 읽어서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
거의 대부분의 내용이 알 듯 말듯하다. 끊임없이 생각하는 하는 책이다.
내가 지금 무슨 사이비 종교에 빠져들고 있는 건가? 그런 생각마저 든다.
너무너무너무 심오하다. 그런데 또 한편으론 너무 심플하다.
침묵하라. 그래야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있다. 내 마음에 평화가 깃들어야 삶의 진정한 의미, 즉 삶의 본질을 찾을 수 있다.
그 어떤 책보다 중요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런 류의 종교, 철학, 역사 같은 인문학 책을 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도대체 무슨 말을 하는 건가 싶을 수도 있다. 그렇지만 그래도 한번 쯤 읽어봐야 하는 책이다.
내 마음이 힘들다면, 나에게 주어진 책임감이 너무 크다면, 주위 사람들과 경쟁속에서 정신을 차릴 수가 없다면, 못가진 것들에 대한 갈망으로 괴로워하고 있다면,
자존감이 너무나 떨어져 살아갈 이유를 못 찾고 있다면, 이 책을 읽어보자.
그 어떤 심리적 어려움에 처해 있든 그것은 결국 내 의식이 만든 것이다. 외부에 존재하는 세계의 실체는 없다. 모두 내가 만든 환영이다.
이 세상안에 우리가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나의 의식세계안에 이 세상이 존재하는 것이다. 잊지말자.
그리고 이 세상에서 일어나는 것들로 인해 나의 의식을 끊어내지말자. 결국 나의 의식은 끊어지지 않는다. 이후 또다른 실체적 존재라는 틀안에 나의 의식은 영원히 존재할 것이다. 영원히.
한편으로는 무섭기까지 하다. 영원 불멸한 의식... 내 안의 있는 의식...
읽으면서 계속 다시 읽고 싶다. 그런 생각이 들었다.
혼란스러웠다. 내가 지금까지 살면서 한번도 생각해보지 못한 이야기들었다.
이 작가의 통찰력을 믿고, 이 책을 믿고, 이 책이 정말 세상의 진리인것처럼 믿고, 읽고 또 읽고 읽어서 온전히 나의 것으로 만들어 삶의 지침으로 삼아야 되는 것일까?
아니면 그냥 이 사람의 생각은 좀 색다르구나. 한번 가볍게 읽고, 다시 나의 일상으로 돌아와 전처럼 살아야 되는 것일까?
하... 이 책 정말, 심오하고 심난한 책이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