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리뷰_ 고전이 답했다

오랜만에 가슴 뛰는 책을 읽었다.
요즘은 계속 경제도서를 읽으면서 머릿속에 지식을 넣기에 급급했다.
어려운 경제용어와 이론들을 이해하며 쫓아가느라 여유가 없는 독서를 했다.
또 매주 화요일, 목요일 독서모임에 읽어야 할 책들...
그 숙제와 같은 독서들을 해내느라 정작 내가 읽고 싶은 책들을 못 보고 있었다.
예전에 고명환 님의 '이 책은 돈 버는 법에 관한 이야기' 라는 책을 읽고 가슴 두근거림을 느꼈다.
요번에 그 분 신간이 나왔다는 이야기를 듣고 너무나 읽어보고 싶었다.
그렇게 고대하다가 읽게 된 귀하디 귀한 책이다. 역시나 기대를 져버리지 않았다.


분명 중요한 부분만 밑줄을 그어야 하는데 ... 내가 아직 핵심문장 파악 능력이 부족한건지...
죄다 밑줄을 그었다. 그럴수 밖에 없었다. ㅠㅠ 이 분의 깊은 생각, 탁월한 깨달음이 나는 단숨에 감동시키고 압도했다.
"우와, 맞네.. 진짜 그렇겠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지? 앞으로 명심해야겠다! " 계속 이런 생각들을 하면서 한장씩 읽어나갔다.
생각이 깊어진다는 것,
남들이 보지 못한 것을 본다는 것,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를 찾아낸다는 것,
흔들림 없이 나의 길을 나아간다는 것,
죽음을 마주한 순간! 후회 없는 인생을 산다는 것,
이것들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무엇일까?
과연 저런 생각의 힘을 갖게 된다고 남들보다 멋진 인생,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까?
나는 왜 책을 읽고
왜 지혜, 통찰력, 직관력을 갖고 싶어하는 것인가?
돈을 많이 벌기 위해? 건강한 정신으로 삶을 행복하게 살기 위해?
하... 집중해서 글을 쓰고 싶은데, 옆에서 하교한 딸이 한번 말을 걸고, 아들은 배가 고프다고 난리다.
고전이 답했다. 책에서 " 독서 ---> 걷기----> 생각하기---> 쓰기" 이 네단계의 과정을 모두 밟아야 한다고 했다.
그중에서도 쓰기가 매우 중요하다가 엄청 강조했다.
나의 생각을 꺼내, 글로 써내려가는 것. 그리고 그걸 다시 읽어보는 것.
그래야 나만의 생각이 한층 성숙해지고 깊어지고.. 그렇게 꾸준히 하다보면 성장해나간다는 것이다!!!!!
당연한 말이다. 글을 쓰려면 생각을 해야 되니까. 근데 무슨 생각을 해?
오늘 저녁에 뭐 해먹을지? 저녁에 하는 드라마에 대한 생각? 퇴근시간이 얼마 남았는지에 대한 생각?
그런 일상적이고 가벼운 생각들을 많이 한다고 내일의 내가 조금이라도 성장할 수 있을까?
내 삶에 발전적인 생각을 하려면 생각할 꺼리가 있어야 한다. 깊은 생각과 고민을 이끌어낼 수 있는 주제들이 필요하단 말이다. 그걸 가장 쉽게 얻을 수 있을 것이 무엇일까? 영화, 드라마, 인간관계에서 얻는 교훈등.. 다양하겠지만 가장 쉽게 얻을 수 있는게 책이다.
이것은 고명환 님의 생각이다.
내가 생각하는 독서의 필요성
1.독서초기: 독서는 문해력, 배경지식을 확대하기 위해서 필요하다.
2.독서중기: 독서는 통찰력,지혜를 키우기 위해,
피상적인 사고가 아니라 세상의 본질을 볼 수 있는 능력을 갖기 위해.
폭넓은 거시적 시야를 갖게 위해. 두뇌의 능력 자체를 업그레이드 시키기 위해. 등등
3.오늘 책을 읽고: 독서가 필요한 이유는 간단했다.
생각하기 위해, 생각하려면 생각할 꺼리가 필요하다. 그것을 얻기 위해 책을 읽어야 한다.
책을 통해 생각할 꺼리를 찾고, 그냥 가볍게 읽고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읽고 난 뒤에 산책을 하거나, 독서록을 쓰면서 사색의 시간을 갖는다.
그리고 생각이 정리가 되면 그걸 글로 쓴다.
그래야만 성장한다.
생각이 깊어진다.
이렇게 오늘도 나는
어제의 내가 몰랐던 사실 하나를 알게되었다.
어제보다 작은 한걸음 성장하는 하루를 보냈다.
그거면 됐다. 고명환님이 한 자리에 머물러있으면 녹슬게 된다고 했다.
난 매 순간, 결코 머물러있지 않을 것이다.
비록 느린 걸음이지만 지금처럼 앞으로 나아갈 것이다.
나를 이끌어주는 수천, 수만권 책 속의 멘토들 손을 잡고 끈질기게 나아갈 것이다.